삼행시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낮의 강렬한 햇살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스토리텔러 이유리 인사 드립니다. 그 동안 저와 함께 다양한 콘서트에 가고, 시장도 방문해보고, 호숫가에도 발걸음 했는데요. 이번에는 천안 12경 중 제2경에 빛나는 천안 독립기념관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제가 방문한 6월 6일은 마침 단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 날 내린 비는 가뭄이 심한 지역의 해갈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하죠. 그래서인지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독립기념관을 찾은 관람객들의 표정이 무척 밝았답니다.

 

  

천안시 목천읍 삼방로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의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대신 주차비가 있는데,주차 시간과 관계없이 대형 3,000원, 소형 2,000원만 지불하시면 됩니다. 관람시간은 하절기(3월~10월)에 09:30~18:00이며 동절기(11월~2월)는 09:30~17:00인데요. 매주 월요일이 정기 휴관일이라고 합니다. 기타 상세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관련링크: 독립기념관 홈페이지

 

  

저는 방문하기 전에 미리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동선을 짜 보았습니다. 워낙 넓고 볼 것들이 많아 총 예상 관람시간이 345분으로 나왔는데요. 의욕이 앞섰지만, 하루에 다 보기는 무리였습니다. 그래도 촉촉이 비 내리는 현충일 오후, 독립기념관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하실 여러분들을 위해 최대한 많은 곳을 다니려 노력했답니다.

 

 

■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상징하는 천안 독립기념관을 소개합니다!

 

  

독립기념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면 종합안내센터를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이곳에서는 전시관 및 야외시설물 해설 안내, 유모차 휠체어 대여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해설 안내를 받기 위해 데스크에 문의를 했는데요. 이미 예약이 꽉 차서 추가 예약은 받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독립기념관에 대한 해설을 듣고 싶으신 분들은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해두시길 바랍니다. 저도 다음에는 꼭 인터넷 예약을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독립기념관의 상징인 겨레의 탑에 도착했습니다. 겨레의 탑은 새의 날개와 기도하는 양손을 표현한 높이 51m의 대형조형물인데요. 웅장한 겨레의 탑 뒤로 펼쳐진 독립기념관은 1982년 일본의 교과서에 실린 식민지 서술 부분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공분을 사면서 건립이 추진됐습니다. 국민들은 ‘독립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해 국민성금 490억 2432만 5009원(1986년 4월8일 기준)을 모금하는 한편, 국내외로 독립기념관에 전시할 자료와 유물을 수집했죠. 정부에서도 소요 부지인 400만㎡을 매입하여 제공했습니다. 민관이 함께 힘을 합친 끝에 1986년 8월 15일에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뜻하지 않은 화재로 1년이 지연돼 1987년 8월 15일에 이르러서야 역사적인 개관을 하게 됐습니다.

독립기념관에는 총 9만여점의 유물이 전시, 보존되고 있으며 부설기관으로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를 두고 있습니다. 본 연구소는 독립운동에 관한 각종 도서와 자료를 정리, 보관하면서 독립운동사에 관한 학술 연구를 담당하고 있죠. 이로써 독립운동사의 연구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라 각 전시관의 내용도 새롭게 정리된다고 합니다.

 

  

겨레의 탑을 지나 수덕사 대웅전을 본떠 설계한 동양 최대의 기와집, ‘겨레의 집 전시관’에 도착했습니다. 내부 소개를 간략히 해드리면 총 7개의 전시관에 우리 겨레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1관 겨레의 뿌리 ▲제2관 겨레의 시련 ▲제3관 나라 지키기 ▲제4관 재개관 예정 ▲제5관 나라 되찾기 ▲제6관 새나라 세우기 ▲제7관 함께하는 독립운동 등의 주제를 갖고 선사시대부터1945년 광복까지의 기록을 재구성했죠.

 

 

■ 태극열차, 버스, 자전거, 도보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독립기념관 야외산책

 

  

겨레의 집 전시관 내부를 둘러본 뒤, 야외 산책을 하기 전에 ‘통일 염원의 동산’을 먼저 들렀습니다. 이곳에는 종이 설치된 원뿔형 무지개 모양의 조형물이 있는데요. 국민들의 통일 염원을 벽돌에 새겨 후세에 영구히 보존하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장소가 굉장히 넓은 관계로 정기적으로 운행 중인 태극열차나 버스를 이용하길 권합니다.  

 

 

이곳은 독립기념관 청소년 야영장 바로 옆에 위치한 자연체험학습장입니다. 음수대, 화장실, 샤워장 등이 준비돼 있어 가족캠핑은 물론, 각종 단체 수련활동에도 편리하도록 조성됐는데요. 시원하게 펼쳐진 야영장에는 벌써 야영을 하고 있는 가족들도 보였고, 한가로이 자연을 즐기는 어린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이곳 청소년 야영장을 사용할 때에도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지만 원활히 이용할 수 있답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처음에 봤을 때 자세한 안내문이 없어서 그저 유적지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이더군요. 1995년 8월 15일 광복 50주년을 맞이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회복하기 위해 철거한 구조선총독부건물의 철거자재로 조성한 공원이라고 합니다.

 

 

■ 아산에는 은행나무길이 유명하다면, 천안 독립기념관에는 단풍나무 숲길이 있습니다!

 

  

전시공원을 지나면 단풍나무 숲길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단풍나무 숲길은 정말 독립기념관의 숨은 보석 같은 곳이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단풍나무 숲길을 거닐고 있는 분들이 보이지 않아 더더욱 알려드리고 싶었답니다.

단풍나무 숲길은 총 길이 3km 정도의 산책길인데요. 1992년에 착공돼 1996년 7월 준공된 길로, 도로변에 단풍나무 1,127그루가 늘어선 공간입니다.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나눠주는 희망의 숲길이라는 별칭도 있죠.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의 경치에 흠뻑 빠져 한 바퀴 돌고 나오니 벌써 폐관시간이 가까워 오고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마주한 백련못은 둘레 1.5km의 인공호수로 주변에는 전통 조경수와 꽃, 애국지사들의 시·어록비가 있습니다. 백련못은 진창 속에서 고결한 연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우리 역사에서 가장 치욕스럽고 고통스러웠던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가장 숭고한 애국애족의 민족정신이 꽃피었음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가벼운 도시락을 싸서 가족 이나 친구들과 함께 독립기념관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건 어떠신가요? 미리 예약을 하셔도, 예약을 하지 않고 무작정 가셔도, 독립기념관 곳곳에서 우리 겨레의 얼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천안 독립기념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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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남화리 230-1 | 독립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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